만성기침, 방치하면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천식은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방해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던 만성기침으로 소아천식에 걸린 환자 사례
이 소아 환자는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까지는 감기에 걸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살 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부터 감기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고 만성기침을 반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아과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던 중에 증상이 심해져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습니다.
2017년 1월부터는 기침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최소 20분에서 두 시간까지 지속되고, 콧물도 심해져서 양도 많아지고 농도 진했다고 합니다.
특히 새벽에 기침과 콧물이 심하다고 하는데, 이처럼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전형적인 천식 증상입니다. 비염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오랫동안 반복되다 보니 천식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반복되는 기침, 몇 년간 방치하면 천식 올 수도
대개 비염이 반복되면 기침이 심해지더라도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 때문에 그렇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염 치료를 하다 보면 후비루도 좋아지고, 기침도 잦아드니 몇 년간 이러한 치료를 반복한 겁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비염과 그로 인한 후비루와 잔기침은 결국 가랑비에 옷 젖듯 하여 천식을 유발합니다. 후비루로 코에 있던 염증이 인후두로 내려오게 되고, 이로 인해 목이 답답하면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반복적인 기침은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일시적으로는 복원이 가능하나, 몇 년간 지속되면 결국 기관지와 폐가 망가져서 천식이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한호 만성기침 표준 치료법 적용
배한호 만성기침 표준 치료법에 따라, 우선 인후두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합니다. 인후두부의 염증을 제거하고, 일차적으로 기침을 충분히 잦아들게 합니다.
둘째는 원인 치료입니다. 인후두염을 유발하는 1차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하기 위해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항 비염 치료를 합니다.
셋째는 재발 방지 치료입니다. 가장 깊숙이 존재하는 염증인 기관지와 폐의 염증을 없애고, 폐 기능을 회복하는 천식 치료를 합니다. 소아천식은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방해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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