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장 한약, 언제부터 얼마나 먹여야 할까?

아이의 키 쭉쭉 크게 하는 성장 치료 모든 것

스트레스도 피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부모님이 자꾸 좋은 말도 해주고 안아주고 감싸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장 치료 시작 시기와 적정한 양

안녕하세요. 한약 달이는 남자, 한달남 한의학 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배한호입니다.

한의원에서 제가 많이 진료하다 보면 부모님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오셔서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가 소아 성장 치료 목적으로 한약을 어느 정도 복용할지를 고민하면서 언제 먹여야 되느냐,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답을 알려드리자면, 성장 치료는 성장 급진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면서부터 갑자기 크는 시기가 두 번 정도 있습니다.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성장 목적용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제1 성장급진기는 4살~5살 사이입니다. 제2 성장급진기는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10살~12살, 남자아이들은 13살~15살입니다. 이때 소아 성장용 치료 한약을 집중적으로 복용하도록 하는 거죠.

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키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성장 치료하는 시기도 다르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아무래도 초경이 되다 보니까 조금 더 빨리 복용이 시작되는 것이 맞겠죠.

그러면 한약 복용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7세 이하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8세~12세는 2~3개월마다 한 번 정도 그리고 12세 이상 사춘기에는 6개월 연속 복용하시는 것이 권장 사항입니다. 물론 이 1회라고 하는 것은 한 달 정도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 번에 어느 정도로 복용하느냐고 하면 레토르트 파우치라고 하는 기준에 보통 한 번에 60cc~120cc 정도를 복용합니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한포 당 60cc에 가깝게 복용하고, 큰 애들은 한포 당 120cc를 복용합니다. 한포를 가지고 하루에 한 번이나 또는 두 번이나 세 번까지 연령에 따라서 복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장 한약 복용 전 주의사항

그런데 이 소아성장한약을 먹기 전에 소화기 기능이 떨어지는 허약아의 경우에는 소아 성장에 방해를 주는 요소인 소화기 치료 장 기능 개선 치료를 먼저 해야 합니다.

예로 들어서 아이가 음식을 차려놔도 잘 먹지 않는다고 얘기하시는 흔히 식욕 부진 증상이 있는 친구들은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치료를 먼저 한 이후에 소아 성장치료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2~3개월에 걸쳐서 먼저 식욕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양진탕이라든지 곽향정기산 같은 한약을 먼저 복용해서 입맛이 조금 돌고 식욕이 먼저 생기도록 한 다음에 성장 치료로 들어가야 합니다.

성장 한약의 핵심 성분, 녹용

성장 한약의 핵심은 결국 녹용입니다. 저도 20년 이상 임상을 하면서 녹용만큼 성장에 효과적인 한약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2차 성징에 대한 대비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전문가인 한의사한테 맡겨서 체질에 맞도록 처방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 녹용의 강글리오사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들이 사실 성장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포유류 중에서 유일하게 자기 신체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원래대로 그대로 자라날 수 있는 재생 효과를 가진 것은 사슴밖에 없습니다.

사슴의 녹용밖에 없습니다. 양서류, 파충류 중에서 도마뱀, 도롱뇽 등이 신체 일부가 복원되는 경우들이 있지만, 포유류 중에서는 사슴의 녹용 뿌리, 유일한 것이죠. 그만큼 인체에 와서도 재생 또는 성장에 영향을 발휘합니다.

성장 한약에 녹용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밖에 오가피라든지 두충, 우슬, 인삼, 홍삼 등이 복합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체질에 맞게 처방돼서 구성되는 것입니다.

성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기준 4가지

그러면 성장 치료는 어떤 아이들이 받는 것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같은 연령의 소아 중에서 키가 하위 3%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매년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입니다. 중간에 10cm 이상 커야 하는데 계속 4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하면 처방을 한 번 해야 하는 것이죠.

세 번째로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cm 이하, 그리고 10세 이상 어린이가 10cm 이하로 평균 신장보다 작을 경우에는 꼭 소아 성장 한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성장을 저해하는 성장장애 증후군이 있는 경우입니다.

물론 나중에 운동선수로 자라는 것이 목표일 경우에는 이런 네 가지 경우가 아니더라도 미리 고성장을 위해서 한약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저성장 진단하는 방법

저성장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유전적 소인이나 내분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지 감별이 필요하고 이런 선행질환이 있다면 그에 따른 치료가 먼저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한국 소아 성장 표준 성장곡선을 이용해서 4살, 5살의 현재 키가 이러면 20살에 어느 정도 키가 되는지가 예측이 됩니다. 그 곡선표를 따라서 진단합니다.

셋째로는 유전적 예상 신장 크기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말은 어렵지만 사실 쉽습니다.

남자아이의 예상 키는 (엄마 키+아빠 키+13)/2
여자아이의 예상 키는 (엄마 키+아빠 키-13)/2

엄마 아빠에 의한 대략 유전적으로 우리 아이가 이 정도 키가 될 것이라는 게 예측이 됩니다.

넷째로는 과학적으로 X-ray나 초음파로 골연령이라든지 성장판의 융합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X-ray나 초음파 검사는 병원에서 주로 진행하시겠죠.

네 가지 진단법을 가지고 성장 치료가 필요한지 또 아이의 욕구는 어떤지, 부모님의 욕구는 어떤지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제 한의원에서는 한약 치료 이외에도 성장판 부위 근육을 자극하는 침 치료라든지 추나요법을 병행합니다. 이 성장판으로 흐르는 미세한 혈관의 혈류가 원활해야 영양공급이 풍부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키 쑥쑥~ 생활 관리 TIP

기본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생활 관리는 성장을 위한 3대 영양소인 칼슘, 단백질, 요오드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칼슘과 단백질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고 뼈와 근육 성장에 꼭 필요합니다.

요오드는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풍부합니다. 대신에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는 청량음료와 비만과 영양부족을 초래하는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평소 팔다리를 쭉쭉 뻗어 성장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상하 운동과 자정 전 특히 저녁 11시 이전에 취침해서 하루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론적으로 잘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죠. 스트레스도 피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부모님이 자꾸 좋은 말도 해주고 안아주고 감싸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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