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전후로 꼭 해보세요, 내 몸을 지키는 꿀팁 세 가지!
“연말연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술을 많이 드시게 될 때는 세 가지 방법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보시다시피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음주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연말만 되면 교수님들한테 본의 아니게 이끌려서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몇 병씩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술을 거의 안 마시지만, 지난주에는 연말 회식이 있어서 잘 먹지 못하는 맥주 한 잔 놓고 버티다가 결국 두 잔 정도 마셨습니다.
연말연시 술을 마셔야 할 때, 어떻게 하면 우리 몸이 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술을 먹기 전에 꼭 하는 게 있습니다. 과음하더라도 다음 날 일상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꿀팁,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step 1. 술 마시기 전, 먹어야 하는 ‘이것’
술을 마시기 전에 먼저 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때 제가 꼭 하는 팁은 바로 공진단을 먹는 것입니다. 제가 한의사라서 공진단을 먹는 건 아닙니다. 이것저것 해보니 음주 전에 공진단 한 알을 먹는 게 술을 마실 때도 속이 덜 불편하고 다음 날 숙취 해소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시면 비치된 표준 공진단이 있습니다. 공진단을 사두셨다가 술자리에 가기 전에 미리 한 알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술 마시기 전에 보리차를 미리 500cc 정도 마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보리차 티백은 편의점에 팝니다. 그걸 생수병에 넣어 우려낸 다음에 미리 마시면 됩니다.
간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대표적인 곡류가 보리입니다. 따라서 보리차를 먹어주면 간이 해독, 해주를 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2. 술 마시면서 하는 숙취 예방법
두 번째로 중요한 팁은 술을 마실 때입니다. 본인이 술을 정말 즐겨 마신다면 상관없습니다. 반면 술이 약하거나 술이 싫지만 자리를 해야 하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말을 아끼셔야 합니다.
술자리에서는 말을 아껴야 합니다. 술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칼로리가 떨어지고 공복이 생기게 됩니다. 말을 많이 하면 본인도 모르게 정신없이 술과 안주를 먹습니다. 안주가 술을 부르고 술이 안주를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술을 드실 때는 말씀을 아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분해되려면 적당량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술을 드실 때는 적당한 양의 물, 거의 술과 같은 양으로 물을 같이 드시면 좋습니다. 술 한 모금 드시면 물 한 모금 드시면 빨리 취하지 않고, 술도 빨리 깰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안주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요?
간을 해독하는 데 좋은 음식은 채소입니다. 근데 채소 중에서도 특히 녹색 채소가 도움이 됩니다. 안주로 상추나 풋고추, 시금치, 배춧잎 등을 드시면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3. 술 마신 다음 날, 시원한 숙취 해소 음식
전날에 과음하면 다음 날 머리가 깨질 것 같고, 내가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머리가 띵하고 아프다면 해장이 필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인 분들은 술로 술을 부르는 해장을 하겠지만, 그건 정답이 아니죠. 다음 날 해장할 때는 약간 시원한 음식을 드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원한 음식은 우리가 먹었을 때 속과 입이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콩나물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황탯국도 좋습니다.
조금 간단히 드시려면 콩나물국, 조금 잘해서 드시려면 황탯국을 드시면 됩니다. 콩나물은 콩나물 뿌리에 있는 아스파라긴산 같은 성분이 몸속에서 알코올을 분해할뿐더러 숙취로 인해서 꽉 막힌 속을 밑으로 뚫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콩나물국을 하실 때, 머리 부분보다는 꼬리 부분을 잘 써서 콩나물을 푹 잘 끓입니다. 그리고 속이 부대낀다면 밥 없이 국물을 약처럼 적절하게 식혀서 조금씩 해장이 되도록 드시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조금 잘 만들어서 드시고 싶다면 황탯국도 좋습니다. 황태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 가능합니다. 황태에 조선간장, 소금을 적절히 씁니다. 두부를 썰어 넣든지, 콩나물을 넣든지, 아니면 황태만 가지고 간단하게 끓여도 됩니다.
황태 국물도 마치 한약처럼 숟가락으로 드시거나 조금씩 마셔주시면 숙취 해소하는 데 정말 좋습니다.
연말연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술을 많이 드시게 될 때는 꼭 세 가지 팁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술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꿀팁 3>
1. 술 드시기 전에 공진단 한 알, 또는 보리차 500cc 마시기
2. 술을 마실 때 말을 아끼고 물을 적당하게 드시면서 녹색 채소를 안주로 먹기
3. 다음 날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서 콩나물국이나 황탯국 끓여 먹기
무엇보다도 몸이 안 좋은 분들은 일단 술자리를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