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치료가 필요한 만성기침 치료
만성기침 치료의 핵심은 이 세 가지 질환을 어떻게 적절히 치료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성기침과 다른 기침의 감별점
만성기침이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만성기침 치료의 관점만 약간 바꿔줘도 굉장히 치료가 잘되는 질환입니다. 우선 만성기침과 일반 기침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후두 부위를 눌렀을 때, 가슴이 약간 답답하거나 약간 가렵거나, 누르는 자체가 기침을 유발하는 느낌이 있을 때 만성기침이라고 진단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기침이 유발된 상태가 5년 정도 경과하셨다면 저는 만성기침이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폐암이라든지 만성폐쇄성 폐 질환으로 인한 기침의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므로 1년 이상 상당 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저 질환이 없는 만성기침의 경우 한 달 정도만 충분히 치료하게 되면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만성기침의 원인이 무엇인지 감별해야
만성기침은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 위산과다로 인한 식도염, 그리고 천식으로 인한 기관지의 변형, 이 세 가지를 잘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산 과다로 인한 식도염의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제산제를 복용하면서 위산 조절을 통해서 만성기침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는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비염을 좋아지게 하고 후비루를 잦아들게 하면 만성기침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천식으로 인한 기침의 경우에는 호흡기내과에서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받거나, 또는 가래가 있으면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질환이 겹쳤을 경우에는 한 가지 질환만 치료한다고 해서 만성기침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성기침 치료의 핵심은 이 세 가지 질환을 어떻게 적절히 해서 충분히 치료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질환 중에서 한 가지만 치료하고서 만성기침이 그래도 낫지 않는다고 포기하시거나 방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 가지를 적절히 충분하게 치료한다면 만성기침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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