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간 때문만은 아니야

오장 전체가 피로와 연결되어 있다

피로는 간뿐만 아니라 오장이 전반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오장과 그 사람의 체질을 염두에 두지 않고 피로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만성피로 중 간피로의 증상

대개 만성피로 같은 경우는 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피로는 간 때문인데, 또 다른 의미에서 피로는 간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장 전체가 피로와 연결이 돼 있습니다.

흔히 한의학에서 간피로라고 하면, 감정적으로는 화가 많이 나고 짜증이 많이 나 있는 상태를 동반하게 됩니다. 얼굴색은 대개 푸르게 변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뺨 주변에 뾰루지가 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입맛은 대개 입안에서 신맛이 많이 나는 경우들이 있고, 전반적으로 근육통이 생깁니다. 특히 옆구리가 많이 켕기거나 겨드랑이 밑이 아프다, 양 어깨뼈, 날개뼈 사이가 아프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흔히 간피로의 증상입니다.

오장 피로에 따라 각기 다른 만성피로 증상

심피로 같은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대개 붉으락푸르락하면서 점차 붉게 변하는 경우가 많고, 피부에 무엇이 난다면 이마 쪽에 국한돼서 뾰루지가 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대개 입맛은 쓰다고 표현합니다. 전신의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잘 붓게 되고, 특히 손목이 자기도 모르게 접지를 경우 심피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피로는 감정적으로는 생각이 많아지고 쓸데없는 생각 때문에 밤에 잠까지 못 자는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얼굴빛은 대개 누렇게 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피부에 변화가 온다면 코 주변에 뾰루지가 나기도 합니다. 입에서 흔히 밥맛이 난다고 표현하는 게 바로 이 비피로입니다. 또한 동반되는 증상은 팔다리가 노곤하거나 힘이 없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폐피로는 감정적으로 자꾸 슬픈 마음이 들게 됩니다. 흔히 드리마를 보게 되면 안 그랬다가 갑자기 슬퍼지는 경우, 폐피로를 의심해볼 수가 있습니다. 피부색은 창백하게 변화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뾰루지가 나는 경우는 흔히 관자놀이, 이쪽 부근에 뾰루지가 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입맛은 대개 입맛이 자꾸 맵다, 타들어 간다는 표현을 하십니다. 특히 어깨랑 뒷목이 당긴다, 그리고 비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신피로 같은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겁이 많아지거나 불안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얼굴색은 검게 변하는 편이고요. 입에서는 구취가 난다, 썩은 내가 난다, 라고 표현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하게 이 신피로에 반복되는 증상 중에 하나는 만성요통입니다. 그리고 발목이 잘 접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금 뒤, 무릎 뒤가 주로 많이 아픈 분들이 대개 신피로 때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오장 피로에 따른 구체적인 치료와 보양 치료 겸해야

이렇듯 피로는 오장에 골고루 있는 편인데, 대개 기존 치료를 보게 되면 피로를 피로 물질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는 젖산을 없애기 위해서 구연산 같은 유기산으로 치료합니다. 또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측면에서 비타민C 같은 항산화물질로 피로를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피로는 간뿐만 아니라 오장이 전반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오장과 그 사람의 체질을 염두에 두지 않고 피로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피로를 없애주기 위해서는 보양이 필요합니다. 보통 보양이라고 하는 것은 양기를 보충해준다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피로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몸이 추웠다 더웠다 하거나, 또는 몸이 되게 덥거나, 되게 냉하다고 느끼는, 체온이 일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인체의 적정온도를 올려주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온도로 내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바로 보양입니다. 따라서 이 만성피로는 오장에 따른 구별을 통한 구체적인 치료와 보양 치료를 겸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