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물! 슬기로운 자가격리생활

코로나19 증상 후 자가격리! 자가격리 요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잘 견뎌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자세입니다.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마음 준비가 되었다면 준비는 끝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약 달이는 남자, 한달남. 한의학 박사, 한방 내과 전문의 배한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가격리를 일상적으로 슬기롭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슬기로운 자가격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중요한 자가격리 꿀팁을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가격리 기준 & 자가격리 대하는 마음가짐

우선 코로나 같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재빨리 진단을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결국 호흡기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누군가한테 감염시킬 수가 있겠죠.

그래서 ‘코로나가 또 왔구나.’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 증상들이 가벼울 때는 병원에서 진단받고 난 이후가 아니더라도 내가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자가격리가 빠를수록 주변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잘 견뎌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자세입니다.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마음 준비가 되었다면 자가격리 준비는 끝난 겁니다. 그리고 세 가지만 더 준비하시면 됩니다. 첫째는 공간, 둘째는 식기, 셋째는 가족입니다.

자가격리에 필요한 세 가지, 공간 & 식기 & 가족

첫째, 공간에 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기가 혼자 지낼만한 공간이 당연히 있어야 하겠죠. 분리가 가능한 두 곳의 공간이 문으로 나누어져 있어야 합니다. 문이 없다면 인위적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공기 흐름을 차단하는 법 100%는 아니더라도 공기 흐름을 차단할 일종의 방어막이 필요한 거죠.

원룸에 두 사람 이상이 거주하신다면 곤란합니다. 만약 원룸이라면 한 분은 본가나 다른 곳으로 당분간 가셔야 합니다. 1주일 정도면 좋겠죠. 공간이 두 곳으로 분리가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문을 꼭 닫을 수 있어야 격리가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그 문은 항상 닫혀있어야 합니다.

음식이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과 간단한 세면을 위해 화장실로 잠깐 나오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자가격리자가 생활하는 공간에 될 수 있으면 가족들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들어갈 때는 위생장갑을 끼고 들어가시고 마스크는 두 겹을 끼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대화는 하시면 안 됩니다. 대화는 따로 통화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 2~3회 가볍게 환기를 주기적으로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환자 본인이 환기를 하기보다는 가족이 들어와서 해주고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환자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본인의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환기가 끝나도 이불 밖으로 바로 나오기보다는 실내 온도가 적절하게 원상태로 돌아온 이후에 본인이 판단해서 이불 밖으로 나오셔서 본인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집에서 가습기는 사실 권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소독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수건 두 장 정도 적셔서 방 두 곳에 그냥 걸어두시기를 권장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동안 못 쉬었던 것을 몰아서 쉰다고 생각하고 푹 쉬고 나면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제가 많이 보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소독용 물티슈라든지 알코올 솜을 준비해야 합니다. 손을 주기적으로 닦아주셔야 합니다. 가끔 방 밖을 나가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손을 씻어도 되지만 자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방안에서 티슈와 알코올 솜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는 겁니다.

방 안에 있으면서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되면 박하잎을 이용해서 코에 훈증하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박하잎으로 코에 훈증하는 영상은 배한호 TV에서 ‘박하로’ 검색하게 되면 이미 영상을 만들어놨습니다.

둘째, 식기에 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식기가 있어야 당연히 먹을 수 있겠죠. 군대나 학교 급식에서 이용하는 스테인리스 식판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씻고 소독하기가 좋고 환자용 식기와 일반 식기의 구별이 따로 필요 없어서 편리합니다.

컵과 간단한 그릇도 다 준비하셔야 합니다. 준비를 미처 못했다고 당황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잘 안 쓰는 그릇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자가격리 환자용 식기와 일반 식기는 꼭 따로 보관하시고 따로 설거지해야 합니다. 환자용 식기는 하루 2번 이상 또 끓는 물에 소독을 따로 하셔야 합니다. 이때, 전기포트가 좋겠죠.

음식은 소박할수록 좋습니다. 당연히 진수성찬은 불필요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물 하루 2리터 이상을 꼭 섭취하시면 좋고요. 기준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소변이 노랗게 나오지 않을 정도의 맑은 소변의 색깔을 기준으로 그 정도 양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또 소변 보러 화장실에 다녀올 때는 짧게 빨리 다녀오시고 이후에 손을 꼭 잘 씻어야 합니다. 이도 번거롭더라도 하루에 3번 이상 닦아서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자가격리할 때 채식하신다고 현미잡곡밥 드시고 하시면 안 됩니다.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럴 때는 절대 현미잡곡밥을 드시지 마시고 흰쌀밥이나 흰죽을 조금씩 먹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음식량도 식욕만큼 본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억지로 많이 드실 필요는 없죠. 매운맛은 피하고 담백하게 먹어야 합니다. 혹시 항생제가 들어가서 처방받아 약을 드신다고 하면 더욱 음식 조절하셔야 됩니다. 장내 미생물이 많이 죽기 때문에 음식을 더 담백하게 드셔야 합니다.

특히 동치미나 백김치 같은 국물이 굉장히 좋습니다. 식사 전후에 동치미나 백김치 국물을 드시게 되면 속은 편안하게 하고 미열로 인한 갈증도 사라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으로는 황태 뭇국, 콩나물국, 쇠고기뭇국 등 저는 뭇국 종류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원하고 또 국물 자체에 적절하게 간이 배게 되면 일종의 천연 포도당처럼 체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황태라든지 콩나물, 소고기 등 건더기는 조금만 넣고 끓여서 만드시고 주로 국물과 무 위주로 섭취하시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건더기까지 건져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탈이 나거나 식욕이 더 떨어지기도 합니다. 국물 위주로 드실 것을 권장해 드리고 거기에 밥을 말아서 드시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이 외부에서 자가격리를 조력해줄 가족이 결국 필요합니다.

원룸에 따로 있다고 하더라도 그 원룸에 왔다 갔다 하면서 식사도 제공하고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한 거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게 되면 어떤 의미에서는 결국 결혼도 해야 하고 아이도 낳아서 가정을 꾸릴 필요가 있는 거죠.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약, 쌍화탕

또 여기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꿀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자가격리 때 감기몸살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코로나19 감염은 2년 동안 한 번도 없었지만, 10년 전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3번 정도 신종플루에 걸려서 아주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 제가 넘겼던 방법의 하나가 광*쌍화탕입니다.

몸이 아픈데 한약을 달여서 직접 준비해서 먹을 수는 없고 셀프로 자가격리 중이라서 그때 했던 게 약국에서 급하게 광*쌍화탕 2~30병 사서 하루에 6병, 한 번에 2병씩 마셨습니다.

즉, 오전, 오후, 저녁 세 번에 걸쳐서 먹었습니다. 왜냐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동안 몸살이 나서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지는데 입맛은 없으니 먹을 수는 없고 그래서 떨어지는 체력을 어느 정도 방어해주는 측면에서 광*쌍화탕이 도움이 된 거죠.

그래서 그 이후에 저는 한의원에 쌍화탕을 미리 달여 놨다가 몸살이 난다거나 컨디션이 떨어진다 싶으면 미리 제가 달여 놓은 쌍화탕을 미리 먹습니다.

지금도 매년 11월이 돼서 김치를 담그는 철이 되면 어머님들이 몸살이 나시니까 가까운 한의원에 쌍화탕을 미리 또 처방받아서 비치해두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렇게 하셔도 좋고 여의찮으면 가까운 약국에서 광*쌍화탕을 미리 한 10병~20병 사서 집에 두시는 것도 몸살 때 본인 몸살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또 자가격리일 때도 미리 두고 저처럼 한 번에 2병씩 몸에 맞춰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감염 확률이 높은 초기 3~4일의 격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족 간에 서로서로 조심해야 합니다. 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안쓰럽다고 가까이하게 되면 결국 다 망가지고 다 감염됩니다. 냉정한 격리가 필요하죠.

슬기로운 격리 생활 오늘 영상 여기까지입니다.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람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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