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형 체질, 태양인 변비에는 메밀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한 태양인, 변비 탈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

태양인 체질은 자궁만 약한 것이 아니라 대장과 소장도 약하고 골반이 약하기 때문에 변비에 잘 걸리는 것입니다.

 

만성피로까지 유발! 흔한 소화기 질환, 변비

 

안녕하세요. 한약 달이는 남자, 한달남. 한의학 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배한호입니다. 오늘은 변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체질별 변비에 대한 원인과 해결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변비는 가장 한의원에 불편하다고 많이 오시는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죠. 최근에는 소화기 환자의 16.5%가 기본적으로 변비를 호소한다고 얘기합니다. 여성분들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변비를 의학적으로 횟수를 강조해서 3~4일에 한 번 정도 변을 본다,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이 필요하다,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다, 배변을 본 뒤에도 덜 본 것 같은 후중감이 있다 또는 항문, 직장의 폐쇄감 즉, 항문 쪽이 뭔가 막혀 있는 느낌이 든다, 원활한 배변을 위해서 부가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다양한 변비에 대한 정의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임상에서는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변비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변비의 문제는 배변하시는 데 있어서 일차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도 사실 문제지만, 이차적으로 아랫배가 계속 불편하면서 항문출혈이 반복되면 치질과 치열, 치루 등이 발생하게 되죠. 배변을 볼 때 항문 쪽의 통증이나 출혈이 반복되니까 사실 그 전 단계인 변비를 먼저 해결해야겠죠.

 

게다가 아래쪽으로는 치질, 치루, 치열을 일으키지만, 안쪽에 변이 차 있으니까 위쪽으로는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생기게 되고 상중하가 악순환되면서 변비가 변비를 부르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체력을 떨어지게 만드는 거죠.

 

체질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중요 포인트, 변의 상태

 

체질적으로 변비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사상의학에서는 제가 지난 영상에서도 설명해 드렸지만 네 가지로 나누죠.

소양인, 역삼각형 체질.
소음인, 호리병형 체질.
태양인, 막대형 체질.
태음인, 원통형 체질.

 

저는 네 가지로 사상체질을 따로 명명하기도 합니다. 이 사상체질을 구별할 때 그 체질이 얼마나 잘 자느냐, 식사를 어떻게 하느냐. 대소변을 잘 보느냐, 그 체질을 가지신 분들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판단하는 주요 수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변 상태는 몸 상태를 진단하는 가장 중요하고 해결해야 하는 우선 요인이기도 합니다.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 태양인! 그 이유는?

 

태양인 같은 경우 흔히 폐대간소라고 합니다. 폐가 크고 간이 작다는 표현을 쓰는 건데 해부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기능적인 능력이 평가되는 거죠.

 

태양인, 막대형 체질은 천부적으로 폐 쪽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간이 허약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부로 기운이 치밀고 간이 좌우하는 골반 아래쪽, 허리 아래쪽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장이 약합니다,

 

장이 약한 상태에서 태양인 체질이 우연히 변비가 오게 되면 반복적으로 변비가 오게 됩니다. 태양인 체질이 식욕이 약하다 보니까 음식을 적게 먹게 되면 음식을 적게 먹은 것만큼 밀려 내려가는 힘이 약해지니까 변비에 걸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체질이기도 하죠.

 

이 태양인 체질은 기운이 위로 치밀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보면 목덜미, 머리 전체가 큰 경우가 있죠. ‘얼굴이 길다.’, ‘잘 못 먹으니까 살이 많지 않다.’ 이렇게 여러 가지 표현을 쓰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기운이 위로 치밀어서 성격이 굉장히 급하고 빨리 판단하면서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많은 체질이 되는 거죠.

 

태양인 체질인 분들이 위쪽으로 기운이 치밀고 상대적으로 배꼽 이하가 약하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약한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안 하더라도 평소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발목이 아픈 경우가 많죠.

 

그래서 흔히 다리의 힘이 약해서 오래 걷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잘 못 드시니까 근육량이 적어져서 상대적으로 마른 체질인 경우가 많아서 제가 막대형 체질이다, 마른 체질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특징적으로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이 태양인 체질을 가지신 여성분들이 난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볼 때는 폐대간소, 간이 작다는 개념이 간이 골반 중심의 기능적 힘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작다는 것이 자궁의 기능도 약하고 골반의 힘도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체질인 여성분들이 임신이 안 되는 경우가 많죠.

 

태양인 체질은 자궁만 약한 것이 아니라 대장과 소장도 약하고 골반이 약하기 때문에 변비에 잘 걸리는 것입니다. 태양인 체질은 기본적으로 기운이 위로 늘 치밀기 때문에 늘 우두머리가 되기를 원하고 지휘하고 통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밖으로 기운이 치밀다 보니까 화를 잘 내는 경우가 많고 남 탓을 잘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아부하거나 아첨하거나 들이밀어도 잘 통하지 않고 융통성이 없고 타협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사실 이런 분들은 정정당당하기 때문에 정치인을 하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국민을 위한다면 태양인만큼 좋은 정치인이 없는 거죠. 뒤로 구린 것이 없기 때문이죠.

태양인의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

 

태양인 체질은 아래쪽이 약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쉬운데 상대적으로 위로 기운이 치밀기 때문에 치미는 기운을 아래쪽으로 내려주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래 하(下), 기운 기(氣)를 써서 하기시키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배꼽 기준으로 인체를 상, 하 나눴을 때 상으로 치미는 기운을 하로 상대적으로 많이 내려줄 수 있는 음식이 종류랑 양을 막론하고 무조건 좋은 음식이 되는 거죠.

 

대표적인 게 곡류 중에서는 메밀입니다. 메밀의 성질이 차고 기운을 하기시켜주기 때문에 다른 체질이 메밀을 드실 경우에 기운을 내려주니까 복통, 설사하시는 경우가 많죠.

제가 이렇게 설명해 드리면 ‘저는 메밀면 자주 먹는데 한 번도 배 아프거나 설사한 적이 없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메밀면에 실제로 메밀이 3%나 5%밖에 안 들어가고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다 밀가루입니다.

 

100% 메밀을 한 번 드셨을 때, 양을 많이 드셨을 때 즉, 충분히 메밀로 한 끼를 드셨을 때 본인에게 되게 잘 맞고 속이 편하면 태양인, 막대형 체질인 확률이 높습니다. 불편하다고 느끼면 태양인, 막대형 체질이 아닐 수 있는 거죠. 물론 이게 절대적인 건 아니고 여러 가지로 판단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단서 중에 하나라는 거죠. 메밀은 기운을 내려주고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태양인 변비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이뇨 작용,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혈액도 깨끗하게 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끔 하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태양인, 막대형 체질에 도움이 되는 거죠.

 

태양인 체질인 분들, 막대형 체질에 필요한 개념이 강근골이라고 해서 하초, 아래쪽 하체가 약하다고 설명해 드렸죠. 그래서 이 하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오가피, 모과, 머루 등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가피차도 보리차 대신에 종종 만들어 드시면 되겠죠. 특히 가을철에 모과가 나오니까 모과를 잘라서 말려놨다가 모과차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머루, 계절에 나올 때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상시에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메밀, 오가피, 모과, 머루 등을 계절별로 시기별로 적절하게 챙겨 드시면 본인이 태양인, 막대형 체질인 경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변비를 잡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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