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계속되는 잔기침, 갱년기 기침

간질간질한 목, 잔기침이 반복된다면? 갱년기 기침일 수도!

“뭔가 막혀 있는 느낌에 목이 간질간질하니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침하는 것입니다.”

갱년기 기침의 증상

오늘은 갱년기 기침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갱년기 기침에 대해 들어보신 분도 계실 거고 못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40~60대 남성분이나 여성분, 특히 여성분에 해당합니다.

본인이 기침해서 ‘감기인가? 호흡기에 이상이 있나?’ 염려하여 병원에서 검사해보면 이상이 없습니다. 폐 X-ray 사진을 찍어도 깨끗하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내시경을 해도 목에 염증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본인은 목이 간질간질하시면서 기침이 자꾸 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갱년기 기침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주로 40~60대 여성들이 갱년기 기침을 “목에 뭔가 걸려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목에 뭔가 걸려 있는데, 이걸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고 뱉어보려고 해도 뱉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꼭 가래가 낀 것 같은데, 가래를 뱉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으면서 기침합니다. 뭔가 막혀 있는 느낌에 목이 간질간질하니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침하는 것입니다.

갱년기 기침의 원인

갱년기 기침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이는 남성, 여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아집니다. 남성분들은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약간 상승하면서 신체에 변화가 옵니다. 전반적으로 날씬했던 분들이 통통해지고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구조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천돌혈, 해부학적으로 볼 때는 흉골의 상부가 좁아지게 됩니다.

 

 

몸에 살이 찌면 흉골 상부의 안쪽까지 살이 찌면서 넓어야 하는 공간이 좁아집니다. 목에 일종의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좁아진 공간 때문에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고, 이게 바로 갱년기 기침의 원인이 됩니다.

갱년기 기침의 치료

갱년기 기침의 치료법은 목에 직접적으로 한방 주사, 약침 주사를 맞는 겁니다. 천돌혈이라는 자리에 직접 약침 주사를 맞습니다. 또는 흉골 뒷면을 따라 쭉 내려가면서 장침을 놓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목에 대한 불편함이 사라지면서 기침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 기침이 오래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개 한의원에 와서 갱년기 기침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1~2년 이상, 길게는 10년 이상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연교라든지 인동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갱년기 기침 또한 갱년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폐경기에 이런 기침이 반복된다면 호르몬요법에 대해서 신경 쓰셔야 합니다. 가까운 가정의학과, 내과, 또는 산부인과에서 여성호르몬 관련된 제재를 섭취해야 할지에 대해 상담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여성호르몬, 남자분들의 경우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줄 수 있는 식품을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갱년기 기침은 여성분이 주로 겪습니다. 이때 칡이라든지 콩이라든지 석류 같은 식품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식품을 매일 먹기보다는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한 번씩 돌아가면서 섭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단, 난소나 자궁 질환 등 여성 질환이 있는 분들은 식품 섭취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갱년기 기침,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폐경 이후 본인도 모르게 자질구레한 잔기침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대로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천돌혈, 흉골 상부 치료를 적절하게 하고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치료가 잘되니 방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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