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게 되는 만성기침, 기침틱, 틱장애. 뇌가 문제?

소아 기침 틱의 치료는? 강박은 없애고 자신감은 높여라!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1년 이상 끌었던 기침 틱이 두세 달 만에도 좋아집니다.”

기침 틱, 기침과 전혀 다른 원인

안녕하세요. 배한호 한의사입니다. 오늘은 기침 틱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침과 기침 틱은 다릅니다. 쉽게 설명해보자면 기침은 코, 폐, 인·후두 등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생깁니다. 그러나 기침 틱은 뇌가 안 좋아서 생기는 기침을 말합니다.

기침 틱이 나타나기 전에는 감기, 폐렴, 만성기관지염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을 했다고 칩시다. 하지만 지금은 원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슨 검사를 해도 원인은 없지만 본인은 기침합니다. 이게 바로 기침 틱입니다. 따라서 일종의 강박 틱, 강박 기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기침을 하게 되었던 습관이 뇌에 잔상처럼 남아 있어서 본인이 반복적으로 기침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침 틱은 잘 안 낫습니다. 치료가 어렵습니다.

특히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틱 환자 중에서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드물게는 투렛 증후군으로도 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아 때 틱 치료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소아 기침 틱의 특징

최근에도 소아 기침 틱 환자분들이 계속 내원합니다. 대개 다른 증상은 하나도 없이 기침만 나타납니다.

다른 원인 없이 틱 형태로 기침하는 아이들을 보면 조금 산만하고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를 ADHD,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라고 일컫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학습 능력이나 사회활동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꼭 치료해야 합니다.

기침 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목 불편감입니다. 본인은 천돌혈이라는 인·후두 부위 하단에 불편감을 느낍니다. 결국 그 느낌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기침의 경우에는 천식이나 비염, 식도염으로 인해 천돌혈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 기침 틱은 다른 것 없이 이 부위 자체에 대한 간질간질함을 호소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을 해도 아무것도 없지만 본인만 자꾸 가려움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전 증상에 대한 기억에 뇌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기침 틱의 경우에는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소아 기침 틱, 치료를 위한 조언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기침 틱에 관대하거나 무관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비인후과, 소아과에서 정상이라는데, 너는 왜 자꾸 기침해?”라고 얘기하면 아이의 강박이나 집착이 심해져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들이 관심은 갖되 무관심한 척하고, 지적하지 않고 지켜봐 주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만일 아이가 1년 이상 기침 틱을 반복한다면 그때부터는 직접적인 침 치료나 약침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약 치료를 통해 본인이 가렵다고 느끼는 강박증을 없앨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심어줘야 합니다.

기침 틱이 있는 아이들은 본인이 불안하고, 뭔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유약한 심리를 지닙니다. 따라서 칭찬이 중요합니다.

저도 기침 틱을 주 증상으로 오는 친구들이 있으면 “야, 너는 여기 오는 친구들 중에서 침도 제일 잘 맞는다.”라고 칭찬합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약침 치료를 아이가 잘 맞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므로 “너 진짜 잘한다, 어른들도 못 맞는데.”라고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병원에서도, 가족들도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1년 이상 끌었던 기침 틱이 두세 달 만에도 좋아집니다.

또 한 가지, 엎드려서 등 치료도 해야 합니다. 대개 기침 틱 같은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의 언밸런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자율신경계가 나오는 등 쪽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두세 달 만에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반의반 이상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기침 틱, 부모님의 무관심적인 관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투렛 증후군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합병증 없이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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